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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난, 빛이 부족해도 괜찮을까

형광등 아래 축하 난, 자리와 담당자만 정해도 오래갑니다

花 이름꽃 꽃 에디터 · 2026년 9월 25일 · 4 분
사무실 난, 빛이 부족해도 괜찮을까
이름꽃 호접란(백화) 상품 사진

축하 난을 받은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형광등 아래 두었더니 잎이 처지고 봉오리가 누렇게 떨어진다면 빛보다 먼저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사무실 난은 빛이 모자란 것 하나 때문에 죽기보다 빛, 바람, 물이 조금씩 어긋나면서 약해집니다.

‘밝은 곳에 두고 마르면 물 주기’라는 원칙은 누구나 압니다. 이 글은 그 원칙이 사무실에서 왜 잘 지켜지지 않는지, 자리와 사람을 어떻게 정하면 되는지를 다룹니다.

청자 투각분에 심은 동양란 철골소심 — 이름꽃 상품 사진
이름꽃 동양란 — 철골소심(투각분)

형광등 불빛만으로 난이 버틸 수 있을까?

버티기는 합니다. 호접란과 동양란은 원래 숲 그늘에서 자라 강한 햇빛이 없어도 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형광등 아래에서도 몇 주는 겉보기에 멀쩡합니다.

문제는 조명과의 거리, 그리고 불이 켜져 있는 시간입니다. 천장 등은 책상 위 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퇴근 뒤와 주말에는 꺼집니다. 사람 눈에는 밝아도 난이 받는 빛은 창가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래서 형광등만 있는 자리의 난은 피어 있던 꽃은 지키더라도 새 잎과 다음 꽃대를 만들 힘을 모으지 못합니다. 새로 나는 잎이 가늘고 길게 늘어진다면 빛이 모자라다는 신호입니다.

난을 아예 창가로 옮길 수 없다면, 금요일 퇴근 전에 창가 쪽으로 옮겨 두었다가 월요일에 제자리로 가져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주말이 난에게는 빛을 받는 시간이 됩니다.

창가 어디쯤, 에어컨과는 어떻게 떨어뜨려야 할까?

무난한 자리는 창에서 조금 물러나 블라인드나 얇은 커튼을 한 번 거친 빛이 드는 곳입니다. 잎을 만져 봐서 뜨겁지 않고 그림자가 흐릿하게 지면 충분합니다.

여름에 남향이나 서향 유리창에 바로 붙여 두면 잎이 하얗게 타거나 검게 데기도 합니다. 유리를 거친 햇빛이라도 한낮에는 난에게 강합니다.

에어컨과 히터 바람은 빛이 부족할 때보다 탈이 빨리 납니다. 송풍구 바람이 직접 닿으면 잎 끝이 마르고, 봉오리가 피지 못한 채 떨어집니다. 손바닥에 바람이 느껴지는 자리라면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사무실은 밤과 주말에 냉난방이 꺼져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큽니다. 겨울에는 창가가 밤사이 차가워지므로 퇴근할 때 난을 창에서 한 걸음 안쪽으로 들여 두세요.

놓인 자리호접란동양란할 일
형광등만 있는 안쪽 책상꽃은 유지, 새 꽃대는 어려움새 잎이 가늘고 늘어짐주말에는 창가로 옮기기
블라인드 너머 창가알맞음알맞음기본 자리로 삼기
유리창에 붙은 남향·서향 자리잎 데임 주의잎 끝 탐 주의한 걸음 물리거나 커튼 치기
에어컨·히터 송풍구 근처봉오리 떨어짐잎 끝 마름바람 안 닿는 곳으로 옮기기

물은 누가 주고, 꽃이 지면 무엇을 해야 할까?

사무실 난이 상하는 흔한 이유는 여러 사람이 ‘말라 보여서’ 한 번씩 물을 주는 것입니다. 각자는 한 번씩이지만 난은 며칠 사이에 여러 번 물을 맞습니다.

물을 준 뒤에는 물받침에 고인 물을 꼭 비웁니다. 뿌리가 물에 잠기면 숨을 못 쉬어 무릅니다. 그러면 잎이 시드는데, 이 모습이 물 부족처럼 보여 또 물을 주게 됩니다. 포장 비닐이나 겉화분 안쪽에 물이 고였는지도 들춰서 확인합니다.

그래서 물 주는 사람은 한 명으로 정합니다. 화분 옆에 작은 카드를 두고 물 준 날짜와 이름을 적어 두면, 다른 사람은 카드만 보고 지나가면 됩니다. 담당자가 휴가를 가면 대신 맡을 사람 이름을 카드에 적어 둡니다.

꽃이 지면 호접란은 꽃대를 아래에서 두세 마디 남기고 자릅니다. 그러면 그 마디에서 새 꽃대가 나오기도 합니다. 동양란은 꽃대를 밑동에서 잘라 잎과 새 촉을 키우는 데 힘을 쓰게 합니다. 꽃이 없는 동안에도 창가 자리는 그대로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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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형광등만 있는 사무실에서도 난을 키울 수 있나요?

한동안은 버티지만 빛이 적어 새 잎과 다음 꽃대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주말만이라도 창가 쪽으로 옮겨 두면 빛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받침에 물이 고여 있으면 안 되나요?

화분 바닥이 계속 물에 잠기면 뿌리가 숨을 못 쉬어 무를 수 있습니다. 물을 준 뒤에는 물받침과 포장 안쪽에 고인 물을 비워 주세요.

호접란 꽃이 다 지면 꽃대는 어떻게 하나요?

아래에서 두세 마디를 남기고 자르면 그 마디에서 새 꽃대가 나오기도 합니다. 동양란은 꽃대를 밑동에서 잘라 냅니다.

여러 직원이 함께 돌볼 때 물은 어떻게 주나요?

물 주는 사람을 한 명으로 정하고, 화분 옆 카드에 물 준 날짜와 이름을 적어 두면 여러 사람이 겹쳐서 물을 주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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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
이름꽃 꽃 에디터

매일 새벽 도매시장에서 그날의 꽃을 고르고, 전국으로 떠나는 꽃들을 지켜봅니다. 꽃의 이름과 계절, 그리고 그 꽃이 닿는 마음에 대해 씁니다. — 이름꽃(Arrive in Bloom)

참고 · 출처

최초 발행 2026년 9월 25일 · 글쓴이 이름꽃 꽃 에디터